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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토)

1. 시장 요약

5월 2일(금) 한국 증시는 근로자의 날(5/1) 휴장 후 이틀 만에 개장했다. 전야 미국 증시에서 애플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서프라이즈를 쏟아내며 S&P 500이 사상 첫 7,200선을 돌파했다. 4월 한 달간 S&P 500은 2020년 4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란 협상 불확실성(트럼프 "수정안 불만족")과 미국 PCE 물가 3.5%(2023년 5월 이후 최고) 재점화가 상충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다음 스텝이 인하일 수도, 인상일 수도 있다"는 양방향 가이던스 전환 목소리가 나왔다.

2. 주요 이슈

(1) 애플 FQ2 — 매출 $1,112억 사상 최대, 가이던스 시장 기대 2배

애플이 2026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총 매출 1,111.8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6.6%)로 컨센서스(1,096.6억 달러)를 상회했다. EPS는 2.01달러(+21.8%)로 컨센서스(1.96달러)를 웃돌았다.

중화권 매출이 204.9억 달러(+28.1%)로 가장 눈에 띄었다. 컨센서스(189.1억 달러) 대비 8.4% 초과했다. 반면 미주 매출(450.9억 달러)은 컨센서스(458.2억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핵심은 가이던스다. 다음 분기 매출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14~17%로 제시했는데, 시장 컨센서스(+9.1%)를 2배 가까이 웃돌았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4% 이상 상승했다. 자사주 매입 1,000억 달러를 추가 승인하고, 배당을 4% 인상(주당 0.27달러)했다.

유일한 약점은 R&D 비용이 전년 대비 +34% 급증한 것이다. AI 투자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는 신호이나,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후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2) S&P 500, 사상 첫 7,200 돌파 — "전쟁 전 밸류에이션 완전 회복"

5월 1일(현지시간) S&P 500이 사상 첫 7,2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이란 분쟁 이전 밸류에이션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이다. 4월 한 달간 S&P 500 월간 상승률은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경에는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와 숏 스퀴즈(공매도 세력이 상승을 버티지 못하고 매수로 전환하며 상승이 가속되는 현상)가 겹쳤다. 유가가 배럴당 113달러를 넘고 있음에도 시장이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상승한 점이 특징적이다.

(3) SanDisk FY3Q26 — 매출 +251% YoY, NAND 슈퍼사이클 확인

WD에서 분사한 SanDisk가 FY3Q26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59.5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251%, 컨센서스 대비 +26%), EPS 23.41달러(컨센서스 14.42달러 대비 +62%), 총이익률 78.4%(컨센서스 67.2%)로 모든 항목에서 대폭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4분기 가이던스도 매출 77.5~82.5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308~334%), 총이익률 80.0%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가를 700달러에서 1,200달러로 71% 상향했다.

핵심은 NBM(New Business Model)이다. SanDisk는 다년간 고객 계약을 최소 5건 체결했고, 금융 보증 110억 달러 이상, RPO(남은 이행 의무) 420억 달러를 확보했다. NAND 공급이 2026년 내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가는 -7.7% 하락했다. 이미 기대치가 극도로 높았던 탓이다. 시장은 가이던스가 "충분히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4) NVIDIA -4% — 하이퍼스케일러 자체 칩 경쟁 우려

빅테크 AI 투자가 사상 최대로 확인됐음에도 NVIDIA 주가는 -4% 하락했다. 알파벳이 자체 TPU를 외부 고객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아마존의 자체칩 Trainium 연간 매출이 200억 달러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AI 칩 Maia를 확대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수급 병목이 지속되는 한 NVIDIA 지위는 유지된다"고 반박했으나, 장기적으로 핵심 고객이 잠재적 경쟁자로 전환되는 구조적 위험이 부각됐다. 골드만삭스는 "클라우드 롱(비중 확대), 반도체 축소" 전략을 제시했다. 반도체 지수 PER이 60배로 닷컴버블 이후 최고 수준이다.

(5) 삼성바이오로직스 —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월 1일 창사 이후 첫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조합원 4,000명 중 2,000여 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14%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6.2%를 제시했다. 법원이 의약품 변질 방지 등 3개 마무리 공정에 대해 파업 제한 명령을 내렸다.

삼성바이오는 글로벌 CDMO 시장에서 1위 위상을 확보한 상태로, 파업 장기화 시 고객사 이탈 우려가 있다.

(6) 1Q26 실적 시즌 —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1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이다. 컨센서스를 상회한 종목이 대거 등장했다.

종목 영업이익(억원) YoY 서프라이즈 핵심
두산에너빌리티 2,335 +63.9% 상회 가스터빈 수주 확대, 목표가 15만원 상향
효성중공업 1,523 +48.7% 수주 역대 최대 신규수주 4.17조(+108%), 잔고 15.1조원
LG전자 16,737 +33% 컨센 대폭 상회 마케팅 비용 절감, VS사업 수익성
DL이앤씨 1,574 +94.3% 컨센 대폭 상회 주택 GPM 20.1%, X-Energy SMR
대한전선 604 +122.9% 대폭 상회 싱가포르 초고압 프로젝트, 목표가 6만원
대덕전자 513 흑자전환 상회 FC-BGA 감가상각 완료, 고부가 PKG
두산 1,856 +21.8% 상회 전자BG CCL 가격 상승, Vera Rubin
두산밥캣 2,070 +3% OPM 상회 북미 판가 +2% 추가 인상
고영 99 +209.1% 서프라이즈 AI 스마트팩토리 3D 검사장비 급증
포스코인터 3,575 +32.3% 상회 에너지 부문 호조, 지정학 수혜
LX하우시스 459 +549.7% 대폭 상회 주택매매 거래량 증가 수혜

컨센서스 하회 종목도 주의가 필요하다.

종목 영업이익(억원) 하회 원인
기아 22,100 (-26.7%) 관세 충격(-7,550억), 인센티브 증가, 환율
삼성중공업 2,731 (-7.8% QoQ) 환율 효과, Evergreen 초기 공정 지연
현대모비스 8,026 (+3.3%) 전동화 부문 초기 비용
GS건설 735 플랜트 부문 마진 저조
한온시스템 972 (+361%) 보상이익 인식 시점 변경

(7) 미국 PCE 물가 3.5% — 2023년 5월 이후 최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5%를 기록하며 2023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근원 PCE도 3.2%로 2023년 11월(연준이 금리를 올리던 시기) 수준으로 복귀했다. 헤드라인, 근원, 상품, 트림드 민(극단값을 제거한 중간값 물가) 전부 상승 중이다.

시장은 여전히 올해 2번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인플레 현실과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8) FOMC — "인상도 가능" 양방향 가이던스 등장

닐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FOMC 성명에 반대표를 던졌다. 반대 이유는 이란 분쟁 등 지정학 리스크로 인플레이션 경로 불확실성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카시카리는 "FOMC는 다음 스텝이 인하일 수도, 인상일 수도 있다는 양방향 가이던스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금리 인하 편향" 가이던스는 더 이상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ECB에서도 뮐러 정책위원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3. 업종별 동향

강세 기대 업종

업종 배경
반도체 애플 중화권 +28% → 부품 수혜, SanDisk NAND 슈퍼사이클 확인. 삼성전기 목표가 105만원(KB)
전력기기 효성중공업 수주 역대 최대 4.17조(+108%). 목표가 500만원(유안타). 765kV GCB·STATCOM·HVDC
건설/원전 DL이앤씨 +94%, X-Energy 나스닥 상장.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수주 호조
IT부품 대덕전자 흑자전환 — FC-BGA·PKG ASP 인상 사이클 진입. LG이노텍 SiP 쇼티지
게임/엔터 하이브 조정 영업이익 585억(OPM 8.4%) 서프라이즈. BTS 5집 478만장

약세 주의 업종

업종 배경
자동차 기아 관세 충격 -7,550억원. 인센티브 증가세. 유럽 BEV 경쟁 심화
바이오 삼성바이오 파업 리스크. 에스바이오메딕스 등 신약주는 개별 모멘텀
중국 소비 황금연휴 효과 기대되나, 호르무즈 봉쇄로 항공편 취소율 +118.7%

4. 1Q26 주요 목표가 상향 종목

종목 증권사 이전 목표가 신규 목표가 상향폭 현재가
효성중공업 유안타 420만원 500만원 +19% 355만원
SK하이닉스 미래에셋 166만원 200만원 +20% 129만원
삼성전자 유안타 33만원 34만원 +3% 22만원
두산에너빌리티 미래에셋 120만원 15만원 +25% 12.9만원
대한전선 유안타 3.9만원 6만원 +54% 5.1만원
대덕전자 메리츠 11만원 15만원 +36% 11.5만원
LG이노텍 SK증권 - 85만원 상향 53.6만원
포스코인터 하나 9만원 10.5만원 +17% 8.7만원
DL이앤씨 하나 10만원 12만원 +20% 9.9만원
LX하우시스 하나 4만원 5.7만원 +43% 3.6만원
신한지주 키움 13만원 14만원 +8% 10만원

5. 글로벌 변수

이란 협상 — "수정안 불만족, 올바른 안을 내놔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핵 협상 수정안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바른 안을 내놔야 한다"며 압박을 강화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5월 4~5일경 협상 결렬 시 미국의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을 보도했다. 트럼프는 45분간 군사작전 보고를 받았으며, "호르무즈 장악, 우라늄 탈취도 선택지"로 거론됐다.

이란 협상 진전 소식에 유가는 일시 하락했다(WTI 102.89달러, 브렌트 110.23달러). JPMorgan은 글로벌 원유 재고 84억 배럴 중 실제 즉시 가용 재고는 약 8억 배럴뿐이며, 호르무즈 봉쇄 지속 시 2026년 9월에 운영 최저 한계에 도달한다고 경고했다.

빅테크 AI CapEx — 2027년 1조 달러 돌파 전망

BofA는 2026년 글로벌 클라우드 AI CapEx를 8,000억 달러(전년 대비 +67%)로 추산했고, 2027년에는 1조 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CapEx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 대비 240억 달러를 초과했는데, GPU·HBM 부품 가격 상승이 원인이다. 이는 NVIDIA, TSMC, SK하이닉스로의 이익 집중 구조를 강화한다.

KB증권 5월 전략 — "주식비중 확대"

KB증권이 5월 주식비중을 "확대"로 제시했다. 비중확대 업종으로 반도체와 AI 전력을 꼽았다. "AI 투자는 이제 스스로 멈출 수 없는 경지에 도달했다. 외부 충격만이 제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서울 부동산 — 서초구 10주 만에 상승 전환

4월 4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0.14% 상승하며 3주 연속 0.1%대를 유지했다. 서초구가 10주 만에 상승 전환(+0.01%)했고, 송파구는 +0.13%로 상승 확대됐다. 강남구는 -0.02%로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은 +0.20%, 송파 전셋값은 +0.51%로 2년 11개월 최고를 기록했다.

6. 반도체 수출 동향 (4월 잠정)

한국 반도체 수출 4월 잠정치가 발표됐다.

품목 수출액(억 달러) MoM QoQ
DRAM 92.5 +15% +83%
DRAM 모듈 61.4 -17% +70%
NAND 16.7 -34% +17%
MCP 81.6 -5% +67%
SSD 38.4 +20% +181%

DRAM이 월간 92.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83% 급증했다. SSD도 +181% QoQ로 NAND 수요 확대가 확인됐다. NAND 단품은 월간 변동이 있으나, SSD를 포함한 전체 NAND 생태계는 구조적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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